【출판사 서평】
남을 챙기는 정성의 절반만이라도 나에게 돌려줘라!
배려가 습관이 된 사람들이 있다. 접시 위 마지막으로 남은 고기 한 점은 꼭 상대를 위해 남겨 두고, 내 얘기 늘어놓기보다 남 얘기 들어주는 게 더 편한 사람들. 하지만 행복한 관계를 위한 이들의 노력이 언제나 보답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편하고 만만하다는 이유로 이들을 함부로 대하곤 한다. 이렇게 인간관계에 지치고 회의감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양대·서강대·서울여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을 오가며 20년 동안 잔뼈 굵은 상담사로 사랑받아 온 이계정 상담사는 말한다. 그럴 때일수록 살펴봐야 할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이라고 말이다. 내가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긴다고 해서, 꼭 남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즉 내가 고생한 만큼 남이 나를 챙겨주길 바라는 기대 자체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얘기다.
내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다. 누군가 내 고생을 알아주리라는 허상에 의존하지 말고, 내가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알고 채워 주자. 그렇게 혼자서도 편하고 즐거운 사람이 되면, 인간관계 또한 편하고 즐거워지는 길이 열린다.
감정에 이름만 잘 붙여도 마음이 정리된다!
아름다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일한 색으로 보였던 영역에 실은 여러 가지 색채가 뒤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의 감정도 알고 보면 이와 비슷하다. 힘들었던 일이 끝나면 시원하면서도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원하던 일을 맡게 되면 기대가 되면서도 잘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감정을 단순히 ‘좋다, 싫다’라는 식으로 뭉뚱그리면,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찌꺼기처럼 남아 마음속을 답답하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감정 인식(mood-monitoring)’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상황과 맥락을 따져, 내 마음속에 덧칠된 다양한 감정을 하나하나 분류하고 적절한 라벨을 붙여 주는 것이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유쾌/불쾌’라는 두 갈래로 분류한 뒤, 만약 불쾌하다면 다시, 억울함, 부끄러움, 착잡함, 걱정스러움 등 단어의 해상도를 높여 명확하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뒤엉킨 듯 복잡했던 기분이 몰라보게 가벼워진다.
내 감정의 미세한 결을 가장 정밀하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내 감정을 파악하는 일에서만큼은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솔직한 내 진심과 마주해 보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감정 해독법을 활용하면, 훨씬 어른스럽게 감정을 추스르고 고민을 해결하는 자신을 만나볼 수 있다.
내 욕구에 솔직하기만 해도 관계가 좋아진다!
사람들은 대부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희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상대의 기분을 맞추려 원치 않는 만남을 갖거나 내키지 않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때,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일지 모르나 내면에서는 내 자신과 상대에 대한 소리 없는 원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러한 불균형이 반복되면 결국 사소한 계기로 감정이 폭발하거나 아예 관계를 단절해버리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왜냐하면 억압된 감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은근한 비난이나 냉소적인 태도로 바뀌어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욕구를 억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32가지 상황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돌보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쌓는 방식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남들 챙기느라 자기 일은 뒷전으로 미뤄 본 적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나를 우선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보자.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 때, 남들도 나를 귀하게 바라봐 줄 것이다.
【책 소개】
세상 사람 모두에게 다정한 당신,
왜 자신에겐 그토록 무심했을까?
이 책의 저자 이계정은 20년 경력의 1급 상담심리사로, 뉴욕대학교 교수진이 주축이 된 IPE(정신분석 교육과정)를 수료한 심리 치유 전문가다.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문득 사는 게 공허하게 느껴진 적 없느냐고. 의욕도 행복도 느껴지지 않지만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 생각하며 모른 척 넘겨본 적이 없느냐고.
이러한 공허감이 생기는 이유는 의외로, ‘너무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싫어도 해야 하고 죽어도 버텨야 하는 우리 사회에서,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럴수록 우리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웃는 모습이 곧 내 행복이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힘들더라도 내색 않고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 애쓴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감춰진 진심을 짚어 낸다. 당신의 마음이 진정 챙겨주길 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사랑하는 이들이 내 고생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나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을 때, 야속함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마치 내 경험처럼 느껴지는 32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보고 들여다보는 새로운 방식을 안내한다. 남들 다 챙기는 동안 항상 뒷전이었던 나를, 이젠 누구보다 먼저 힘껏 안아 주자. 그 순간 어깨를 짓누르던 삶의 무게가 아스라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들 다 챙겨도 내 마음은 챙긴 적 없었다
내 인생을 온전히 나에게 돌려주는 치유의 심리학
저자
이계정
브랜드
스몰빅라이프
발행일
2026년 4월 6일
정가
18800
ISBN
9791191731880
분야
자기계발
【저자 소개】
이계정
한국심리학회 공인 상담심리사1급(상담심리전문가)으로,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학과 졸업 후 서강대학교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한양대·경희대·서울여대 등 여러 대학과 기업에서 일했다. 이후 에브리마인드 심리상담센터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했으며, 현재는 ‘심리상담연구소 가까이’ 소장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자신에게 소홀했던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미루고 억눌렀던 감정을 발견하는 순간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때로는 깊은 공감이 치유와 성장의 전부라는 것을 느낀다. 상처받고 부서진 마음들을 잘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마음을 공부하는 중이다.
저서로는 《유리멘탈을 위한 감정수업》과 《심리학, 연애를 부탁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자기사랑의 기술》, 《누군가에게 자꾸 의지하고 싶은 나에게》, 《심리학자와 함께 가는 치유의 영화관》이 있다.
【책속에서】
가족을 챙기느라 나를 내버려둘 때 느껴지던 서러움의 뿌리에는 나 또한 타인에게 돌봄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그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수록 나는 오히려 가족에게 더 헌신했다. 하지만 그 헌신은 사실 나를 봐 달라는 신호였다. 이만큼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고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런 내 노력을 알아달라는 신호였던 것이다. _p.8
괴로운 과거를 마주할 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그 순간 내가 한 행동을 있는 그대로 긍정해 주는 것이다. 충분히 무력하고 두려울 만한 상황이었으며, 반항할 마음을 먹지 못한 것도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좌절된 것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원했으나 차마 실현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뒤늦게라도 표현해보는 것은 과거를 떨치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된다. _p.23
우리 내면에는 갈등을 복구하며 창조적인 삶을 이끌어나갈 힘이 깃들어 있다. 그러니 우선 화난 나를 알아주고 안아주자.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내 마음에 먼저 귀를 기울여 보자. 그렇게 그 깊은 마음에 가 닿을 때, 어쩌면 자신이 꼭 화가 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슬프고 외롭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마음을 타인에게 들이밀지도 말고, 숨기지도 말고, 그저 담담히 보여주자. 외롭고 슬픈 마음은 그 어떤 마음보다 공감받기 쉽다. _p.31
혼자라는 느낌에 두려워지는 이유는, 알고 보면 내가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벽을 세우고 세상과의 연결을 차단한 탓이다. 그 벽 안쪽에는 ‘세상이 무섭고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던 어린 내가 있다. 그런 분노와 슬픔은 직접 느끼기에 너무 아프고 부담스러워서 죄책감과 불안이라는 억제감정으로 굴절되기 마련이다. 그럴 때일수록 솔직해지자. 내가 너무 외롭고 힘드니 도와 달라고 부탁하자. 누구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할 수도 있고, 내밀 수도 있다. _p.48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괴롭다면, 마음속에 묻어두기만 했던 자신의 감정을 들춰내어 돌아보자. 상대가 나를 버리고 떠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상대에 대한 분노, 이렇게나 열심인데도 내 마음에 보답해주지 않는 상대에 대한 서운함 등등.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적인 기억과, 그것이 나의 현재에 끼친 영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의 진짜 감정을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 공감이요, 자기 존중이다. _p.94
화를 표현하지 않는다고 화가 풀린 것이 아니다. 슬피 울지 않는다고 슬픔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그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새롭게 한 발짝을 내딛을 수 있다. 회복의 기회는 언제나 있다. 상처 입은 경험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돌보면서 내 삶에 깊이를 더할 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의 사소한 경험을 통해 단단한 자부심을 쌓아 올려야 한다. 기억하자. 삶이 우리에게 한 방의 역전 기회를 주지는 않더라도, 작은 변화의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준다는 것을. _p.147
평탄해 보이는 삶에도 나름의 사연이 있고, 우여곡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삶에도 안온함이 깃들 여지가 있다. 내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따라서 현재와 미래의 삶은 크게 달라진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부인하며 애쓰는 것과 반대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겪어 내고 때로 나의 초라함을 인정할 때, 그 순간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불안은 잦아들고 안도가 찾아올 것이다. _p.186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내 마음을 콕콕 찌를 때, 머물러 성찰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고, 고마울 때 고맙다고 말하자. 상대가 밉다면 차라리 밉다고 말해도 된다. 그러나 나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치지는 말자. 그러면 비로소 상대의 가치가 보이고 진정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도망치지 않고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_p.245
